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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 김태호 기자

 

 

 


민화아트페어는 민화를 자주 접해본 사람들과 민화를 처음 만나본 사람들이 한데 어울리는 축제였다.
아트페어를 방문한 사람들의 다양하고 솔직한 소감을 들어보도록 하자.


 

 

 

정혜성 (10대 초반, 女 )
민화를 처음 봤어요. 학, 새, 나무 등의 그림이 너무 예뻐요. 재미있어서 사진도 엄청나게 많이 찍었어요. 아빠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해서 부채에 색칠하는 걸 못했는데 그게 많이 아쉬웠어요. 색칠하는 것 말고도 만들기 체험 같은 것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목소현 (20대 후반, 女)
어머니가 전시에 참여하셔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와보니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화가 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와보니 박미영 작가의 <떨림>처럼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사용한 작품이나, 고양이를 그린 작품 등 젊은 사람들이 쉽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림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또한 그랑에서 판매하는 민화디자인이 적용된 원피스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경하다보니 예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엽서, 봉투, 책갈피 등 이것저것을 잔뜩 구매했습니다.

 

나은찬 (20대 후반, 男 )
어머니가 단체전 부스작가로 참여하셔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민화 작품 중에는 전통적인 것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것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민화가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경화 작가의 <why?>나 조여영 작가의 작품처럼 한복을 입은 인물이 그려진 그림들이 좋았습니다.

 

이시진 (10대 후반, 女)
인터넷에서 민화아트페어 소식을 접하고, 재학 중인 고등학교 미술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민화는 재미없고 딱딱한 그림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민화에서 사용하는 염료의 종류가 정말로 다양하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민자 선생님의 작품이 가장 좋았습니다. 배경에 그려진 분홍색과 보라색이 묘한 입체감을 만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작품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쉬웠습니다.

 

이희진 (10대 후반, 女)
미술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왔습니다. 민화에서 사용하는 색상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사실에 엄청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송규태 선생님의 병풍 작품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 장의 그림이 각각 다르게 그려진 동시에 하나로 이어져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아트페어에서 느낀 것들이 앞으로 진행할 동아리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현수 (20대 후반, 男 )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민화는 오래되고 어려운 미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생각보다 자유롭고 고급스러운 장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민화가 쉽고 재밌다는 점을 알게 되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김준구 (30대 초반, 男 )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민화아트페어 행사가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서 친구와 함께 왔습니다. 민화를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 직접 눈으로 보니까 사진으로 볼 때보다 더욱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진희 작가의 고양이 그림이 좋았습니다.

 

강지영 (40대 초반, 女 )
친한 동생이 민화아트페어에 참여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답고 현대적인 그림이 많아 너무 눈이 즐거웠고, 저 또한 민화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민화아트페어 같은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3회에는 지금보다 넓은 곳에서 더 많은 부스를 운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보라 (40대 초반, 女)
딸과 함께 지인의 부스를 구경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일반 미술 시장에서 민화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민화를 전문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손유영 작가의 작품처럼 고양이를 소재로 한 그림이 민화의 본질과 현대적인 창의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전시장의 동선이 다소 복잡해서 아쉬웠습니다. 3회에는 오픈형 부스로 설치하거나, 아니면 부스배치에 조금 더 확실한 레퍼토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재형 (50대 초반, 男 )
가족들과 함께 민화를 구경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김운화 작가의 <시간의 여유>가 좋았습니다. 코카콜라라는 현대적 요소가 호랑이라는 전통적 요소와 접목된 것이 재밌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스타벅스의 로고를 변용한 문자도인 이태영 작가의 <新문자도>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종이접기 등의 체험부스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민예지 (30대 초반, 女)
아는 언니가 민화아트페어에 참여하고 있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민화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와보니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자기만의 개성이 있는 작품이 눈에 띄었고, 특히 홍지연 작가의 작품이 색감이나 구상 등 여러 면에서 인상깊었습니다.

 

권미화 (40대 초반, 女)
지인이 민화아트페어에 참여해서 격려차 방문했습니다. 기존의 생각과는 다르게 굉장히 창의적인 방법으로도 민화를 그리고 있어서 매우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품들이 더 많이 판매되면 좋겠습니다.

 

김의현 (40대 후반, 女 )
어머니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민화는 본을 이용하는 그림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런 만큼 민화의 소재가 보다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관람하면서 아름다운 소품들이 정말 많았지만 막상 지인들에게 선물할만한 기념품은 부족한 듯해서 아쉬웠습니다.

 

송세현 (60대 중반, 女 )
지인이 아트페어에 참여하고 있어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민화의 범위가 굉장히 다양해졌고, 특히 사용하는 소재가 옛날보다 많이 달라져서 놀랐습니다. 창작민화에 비해 전통민화가 다소 약화된 느낌이 있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옛 조상님들의 화풍 등을 보다 깊이 있게 재현하는 전통민화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출처: 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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